코로나 이후 5년만에 전교인 체육대회인 드림축제를 열었다. 대면을 기피하고 영상에 익숙하고 워낙 편리주의로 흘러가는 시기라서 대행 행사가 사뭇 걱정이 되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포도원의 저력이 가감없이 드러났다. 김형준장로님이 리더하는 준비팀은 거의 반년동안 착실히 준비하였댜.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가지고 스케일과 디테일이 갖추어진 행사가 행복이었다. 하루종일 마이크를 잡고 진행한 사회자는 이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안심형MC였다. 식당에서도 권사님들, 장립집사님들이 3일동안 준비한 엄청난 식사량을 원만하게 장만하고, 수송하고, 배식하니 너무나 맛있는 점심이었다.
우리 교회는 이제 웬만한 대형 행사는 겁없이 감당한다.
작년에 교단 총회, 3월에 올포원 TV방송 녹화, 국민일보 갓플렉스는 그 규모와 비용이 어마무시했지만 그야말로 은혜가운데 순적하고 풍성하게 지나갔다. 전날부터 비가 쏟아졌지만 아침 일찍부터 성도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왔다. 어떤 이는 우첨으로 외부행사가 취소되어서 강서실내 체육관으로 더 많이 왔다고 한다. 교회와 행사장 거리도 좋고 주차시설도 여유가 있었다. 비가 오는데도 우비를 쓰고 주차안내를 한 박춘수장로님과 주차팀과 차량부의 노고를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날 무대시설과 방송시스템, 에어바운스, 어린이들을 위한 부스도 풍성하고 다채로웠다. 성도님들이 협찬한 경품들이 좋아서 마지막 순서까지 참여한 분들이 많았다. 교구들마다 힘써 동원하고 응원을 준비하였다. 당일 지역 국회의원 두 분, 구청장 두 분 등 정당과 지역구를 초월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축하차 들렀다. 예배후 식전행사로 열린 풍성한 축하공연 순서들은 어떤 콘서트보다도 격조와 퀄리티가 있었다. 행사때마다 분위기를 돋우워 준 포도원 색소폰 앙상블의 오프닝 연주가 반가웠다. 아름다운 듀엣은 세종문화회관에 가야 볼수 있는 명품이었다. 샛별찬양대의 '아대한민국'은 압권이었다. 여전도 회원들의 탭댄스와 라인댄스는 어머니들의 건강한 모습이었다. 아이들의 난타공연은 어린이날, 외부행사에도 못가고 교회 체육대회에 참여한 아이들에게 큰 울림과 공감이 되었다. 명랑운동회의 다양한 순서들과 종목들은 기나긴 코로나를 떨치고 포도원의 성도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는데 필요 충분하였다. 마지막 알뜰한 청소와 김진세집사님의 큰 배려와 말끔한 마무리가 되었다.
이 모든것이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요. 참여한 성도님들의 정성에 감사할 따름이다.
- 아름다운 포도원의 작은지기 김문훈목사
히브리서 10장19절~25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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