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맛있는 것을 먹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쩌면 그리 반대로 돌아갈까?
성경에 보면 지나가다가 억지로 십자가를 진 사나이가 있다.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다가 골고다로 가시는 예수님을 만났다.
인생길에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축복과 저주가 내곁을 스치고 지나간다. 아니 축복같은 저주가 있고, 저주같은 축복도 지나간다.
성경을 볼때마다 크게 위로를 받는 것은 주께서 사람을 부르시는 방식이다. 예루살렘 다운타운이 아니라 시골에서, 나사렛에서, 갈릴리 바닷가에서, 빈들에서, 광야에서 이름도 없는 소자, 빈자, 약자를 들어쓰신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환경, 배경, 조건 때문에 우울해 할 필요가 없다. 이 촌뜨기는 시골로부터 와서 구경하다가 얼떨결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졌다. 성경은 그를 억지로 같이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졌다. 성경은 그를 억지로 같이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웠다고 기록하고 있다.
억지로 십자가를 졌다는 것이 흥미롭다. 사람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지나갈때에 예기치 않은 일을 당하면 당황스러워 한다. 자기 길에 간섭을 받고, 태클이 걸릴때는 누구든지 기분 나쁘기 마련이다. 그런데 구레네 사람 시몬은 순박한 시골 촌뜨기라서 그런지 억지로 덮어쯰원 십자가를 대신 지고 말없이 예수님을 따라갔다. 이 일로 인하여 로마서16:13 절을 보면 그의 아들 루포는 초대교회의 지도자가 되었고, 그의 아내는 사도바울의 친정 어머니와 같은 선교의 모태를 이루었다. 얼떨결에 진 십자가가 가정을 바꾸고 가족들이 멋지게 쓰임받게 되었다.
좋은 일은 억지로라도 해야 된다. 경건의 능력은 없어도 경건의 모양이라도 갖추어야 된다. 이 시대의 문제는 너무나 자유와 권리를 강조하는 나멎 교육현장이 무너지고, 간섭을 싫어하는 세대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주께서 사랑하는 자에게는 나쁜 일도 협력해서 선을 이루어 주신다. 성령님이 역사하시면 준비도 안한 일들이 중간에 생겨서 일이 더 확산되고 크게 성취 되어진다.
아람의 나아만 장군은 요단강물에 몸을 일곱번 씻으라고 엘리사가 말 할때에 자존심도 상하고 기분도 나빴지만 억지로 순종할때 어린아이 살처럼 깨끗하게 고침받았다.
내 생각에만 갇혀있지 말고 주께서 인도하실 미래를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대하라. 억울할때에 주께서 신원해 주신다.
- 아름다운 포도원의 작은지기 김문훈목사
마가복음 15장21절 : 억지로 진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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